[앵커]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 청와대는 도심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청와대 근처 내자동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내자동에서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는데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 새벽까지 이어지는 집회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단 도심 집회가 큰 불상사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들이 내자동 로터리에서 대치를 이어가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내자동까지는 직선으로 800미터 떨어져 있어 여전히 청와대 주변에는 경찰 병력들이 삼엄하게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허용한 행진구간을 제외하고 청와대로 통화는 입구에는 차단벽을 설치해 차량과 인원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들이 모여 오전부터 회의를 이어가며 집회와 관련한 상황들을 챙기며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국 불안에 따른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저께 청와대는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오늘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도심 집회 상황 등을 보며 정국 안정을 위한 후속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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