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과열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언론이 부추긴 전문 시위대'라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가 싫어요! 트럼프가 싫어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사흘째 거리로 나섰습니다.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쏟아져나온 시위 물결은 어느새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코디 제이콥스 / 시위 참가자 : 제 책임이라고 생각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미국 백인 여성인 제 책임이죠.]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를 점거하고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해졌습니다.
반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포틀랜드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반대 시위를 '언론에 의해 선동된 전문 시위대'가 이끌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투명하고 성공적인 대선'이었지만 "언론에 선동된 전문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불공평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시위할 권리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결국 몇 시간 뒤 트위터에 시위대가 보여준 '나라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산다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11202182803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