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적수였던 힐러리 클린턴 관련 의혹을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통합의 제스처인데, 하지만 대통령 당선 뒤에도 이단아 기질은 두드러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기자]
대선 정국이 정점을 향해가던 지난달 2차 TV토론.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는 맞수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美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달 9일) : 내가 이긴다면 대법관에게 당신의 의혹들에 대해 특검을 하도록 할 겁니다. (이메일과 클린턴 재단 등) 거짓말과 속임수가 너무 많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선 뒤 말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트럼프는 힐러리 부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메일과 클린턴재단 의혹 수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캘리안 콘웨이 / 트럼프 인수위 수석 고문 : 공화당의 리더인 트럼프가 취임식 전 힐러리에 대한 기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공화당 다른 의원들에게 아주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겁니다.]
한마디로 정치적 보복은 없다는 겁니다.
'정적'이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에 올리고, 민주당 하원의원의 기용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트럼프의 이단아 기질은 여전합니다.
대통령 당선 뒤 기자회견은 커녕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습니다.
취임 뒤 구상은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차기 내각 후보자 면담 과정을 쇼처럼 공개하면서도 인선 발표는 직접 하지 않아 전통적인 대통령 당선자 행보와는 사뭇 다릅니다.
특히 그동안 날을 세웠던 언론사와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자리에서도 거친 말을 쏟아내면서 대통령 당선 뒤의 이른바 '허니문' 기간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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