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지체...1년에 비용 2천7백억↑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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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공군비행장의 이전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관련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비행장 주변 주민뿐 아니라 이전이 유력한 지역 주민들도 빠른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어 당국의 대처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사업의 예상 비용은 약 7조 원.

새 비행장 건설 비용뿐 아니라 주민 지원사업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물가상승률과 지가변동률, 이자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 사업이 1년 지체할 때마다 2천5백억 원씩 늘어납니다.

여기에 연간 평균 2백억 원의 소음피해 보상금을 합하면 2천7백억 원의 비용이 매년 불어납니다.

국방부가 수원 공군비행장의 이전 타당성을 승인한 지 2년이 다 된 현재까지 늘어난 사업비용만 5천억 원이나 되는 셈입니다.

[이범식 / 수원시 군공항 이전과장 : (사업비가 늘면) 이전 지역 주민지원사업에도 문제가 되고 우리 수원시에서도 사업비 확보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여 국방부에서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빨리 추진했으면 합니다.]

국방부가 이전 타당성을 승인하고도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이전 후보지의 반대 여론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행장이 위치한 수원 지역뿐 아니라 유력한 이전 대상지인 화성 지역에서는 이전 찬성이 더 많은 상황.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셈법에 따라 국가안보와 직결된 이전사업이 지체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재훈 /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 처장 : (이전 유력지역) 반응은 정말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아요. 땅값도 두세 배 쳐준다고 하지, 복지비용도 준다고 하지 그러니까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장성근 /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 : 안보와 관련이 있는 군공항 이전은 예정에 따라 계속 추진돼야 합니다. 정치환경에 구애받아서는 안 됩니다.]

급변하는 안보 상황과 매년 늘어나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하면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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