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휴가 어디로 계획하고 계십니까.
2000년대 들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광수지가 해마다 큰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불황과 저성장의 그늘이 깊어지고 있는 요즘,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한국을 여행차 방문한 외국인은 1년 전보다 10% 늘었습니다.
그런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 국민은 그것보다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2001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관광수지는 5월까지만 벌써 1조 7천억 원 마이너스입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도 해외여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관광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관광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안에서 여행하는 날짜는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해외여행으로 쓴 돈은 24조 원, 국내여행 지출 25조 원을 곧 넘어설 기세입니다.
4인 가족이 4박 5일 여행을 갈 때 비용을 비교해봤습니다.
제주도는 왕복 항공권과 5성급 호텔, SUV 차량을 렌트한다고 가정해보면 비수기 때는 146만 원이 듭니다.
필리핀으로 항공권과 리조트 패키지 여행을 가면 4명이 360만 원입니다.
휴가철 성수기에는 차이가 더 커집니다.
똑같은 조건으로 검색하면 국내여행은 333만 원, 해외여행은 636만 원입니다.
3백만 원 넘게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홍상연 / 인천시 원당동 : (해외여행은) 비행기랑 숙소 비용이 많이 나가다보니까 오히려 거제도나 아래 지방에 와서 저렴하게 놀 수 있는 거에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올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내로 여행을 떠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간절합니다.
[이계아 / 경남 거제시 음식점 운영 : 인원 감축에다가 봉급도 안 나온다고 이런 소문들이 들리고 하니까 회식도 없고…. 서비스나 모든 걸 최선을 다해서 모셔야 안 되겠습니까.]
[김종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관광 인프라를 보다 국민에게 많이 알리고 홍보해서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략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이나 청정 해수욕장 20곳, 한국관광 100선을 검색해 미리 정보를 얻으면 알찬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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