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권 남용 혐의로 돌아가기보다는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반드시 대면 조사를 해야 한다며 조사를 하게 되면 자신이 직접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특검이 이번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죠?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번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대신 뇌물죄 적용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박 특검은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적용으로 우회할 게 아니라면서 대기업이 재단에 돈을 내게 된 데는 결국 대통령이 가진 힘이 작용한 게 아닌지, 그런 본질적인 부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인지 봐야 한다며 제3자 뇌물죄 적용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문화융성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텐데 그걸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그래서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시각에서 같이 토론할 수 있도록 원칙적으로 특별수사본부 부장들은 제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조사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자신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BBK 특검 조사를 받을 때는 특검보가 조사했다며 이번에는 현직 대통령인 만큼 특검이 직접 조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반드시 대면조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은 대면조사 전에 서면조사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방법은 시험 보기 전에 먼저 답안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며 서면조사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조사는 직접 대면조사를 할 것이고 질문도 미리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통령 조사를 꼭 한 번으로 제한할 이유가 없다며 필요할 경우 또 조사할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 대면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대통령이 조사를 또다시 회피하고 국민들이 강제 조사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본다면 강제 수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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