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오늘 오후 헌법재판소에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된 이중환 변호사는 모두 24페이지짜리 답변서를 낸 뒤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배 부분은 그 자체로 인정되기 어렵고 법률 위반은 증거가 없어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답변서 내용에 대해서는 헌재 심판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검찰의 공소장에도 뇌물죄 부분이 들어있지 않아 이 부분이 인정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최대한 신속하게 실질적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은 자신을 비롯해 채명성, 손범규, 서성건 변호사 등 4명으로 꾸려졌고, 추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헌재는 앞서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서를 접수한 직후 박 대통령에게 오늘까지 답변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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