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형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기 전이라 학생 환자가 특히 많은데요.
여기에 내년 초부터 B형 독감까지 유행할 것으로 보여서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마다 마스크를 한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모두 독감 환자들입니다.
[박진우 / 독감 환자 : 머리 아프고 기침할 때마다 목이 좀 칼칼해서 그것 때문에 병원 왔고요. 저희 반 오늘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11명 정도 조퇴했다고….]
독감에 걸린 학생이 1주일새 4배 급증하면서 학교마다 결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하루 만에 학생 독감 환자가 300명에서 900명으로 3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 방학을 앞두고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유행하는 상황.
일부 학교에서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있지만, 기말고사 등이 겹쳐 별다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희 / 강원도교육청 체육건강증진담당 :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조기 방학을 검토하고 있는 학교는 현재까지 조사된 사실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방 접종을 받았는데도 독감에 걸린 환자들이 많아 백신 무용론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는 모두 A형으로 백신과 항원성이 유사했습니다.
백신으로 막을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얘기인데, 다만 개인 차이는 있습니다.
[김은진 / 내과 전문의 : 바이러스 변이가 있어 (백신을 맞아도) 당연히 걸릴 순 있어요. 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이랑 걸렸을 때 중증도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독감 증상이 있으면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어느 때보다 신경 써야 합니다.
또 백신 접종의 효과는 보름에서 한 달이 지나야 나타나는 데다, 다음 달부터는 B형 독감까지 유행할 것으로 보여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서둘러 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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