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가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남았습니다.

제주도는 반입금지 지역을 확대하고 올레길도 임시로 폐쇄하는 등 AI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차가 연신 약을 뿌려댑니다.

철새가 머무는 곳인 만큼 방역 작업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제주의 철새 도래지 4곳 모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방역과 예찰 활동이 강화됐습니다.

[김경원 / 제주도 축산과 과장 : 도내 철새 도래지 4곳에 초소를 설치하고 관광객 통제에 중점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닭과 오리 고기, 알 등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폐사한 닭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확진 판결을 받자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 지역의 가금산물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살아있는 가금류는 지난달 19일부터 반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레길도 AI 예방을 위해 임시 폐쇄되거나 우회로가 마련됐습니다.

철새 도래지를 지나가는 올레 21코스는 AI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폐쇄됩니다.

올레 2코스와 13코스는 올레꾼의 편의를 위해 임시 우회로가 마련됐습니다.

[박미정 / 제주올레 홍보팀장 : 제주올레 홈페이지에 오시면 AI뿐만 아니라 코스가 변경된다거나 통제된 구간들 다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제주올레 콜센터에 전화하시면 그날그날 변동사항도 아실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남은 제주.

그동안 한 번도 AI가 창궐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의 확산 세가 너무 강력함에 따라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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