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앞둔 주말, 지구촌 곳곳에서는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로 구르면서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서는 3살 소년이 덤프트럭에 치이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 관광버스가 형편없이 부서진 채 서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북부 조르바루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이 관광버스가 도로 옆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비통한 표정입니다.
[스리니바센 / 희생자 가족 : 동생이 버스 터미널에서 어젯밤 12시에 출발한다고 연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8시에 버스 사고 소식을 통보받고 왔습니다.]
중국의 한 건널목에서 한 여성이 3살배기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건넙니다.
이때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덤프트럭 한 대가 유모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아이가 탄 유모차는 트럭 바퀴에 깔린 채 몇 미터를 끌려갔고 사람들이 놀라서 쫓아갑니다.
하지만 아이는 몇 군데 찰과상을 입었을 뿐 기적적으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의 졸음 운전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왕 시앙젠 / 교통 경찰관 : 사고는 오후 1시 50분쯤 일어났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운전자는 점심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2시간 넘게 운전해 몹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산 소주 3만 6천여 병을 밀수하려던 현지인 2명이 체포됐습니다.
세관과 경찰이 지난 22일 화물 검색 과정에서 밀수된 소주 3만6천4백 병이 담긴 컨테이너를 적발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컨테이너에 엘리베이터 부품이 들어있다고 속이고 소주를 밀수해 연말연시를 맞아 인도네시아의 한식당 등에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주류 수입절차가 까다롭고 수입 관세가 높아 식당에서 소주 1병에 15만 루피아, 우리 돈 만3천여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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