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호성 혐의 중거 '태블릿 PC' 분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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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실마리가 된 태블릿 PC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기밀 누설 혐의와 관련한 핵심 증거로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특검도 태블릿 PC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자체적으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밝히는 데 결정적 증거로 활용된 '태블릿 PC'.

박영수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태블릿 PC에 있는 문건 사본 등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블릿 PC는 최순실 씨 것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 씨와 주변 인물의 사진이 수십 장 쏟아진 데다, 태블릿 PC의 위치 추적 결과가 최 씨의 동선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여름, 최 씨가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같은 기간 태블릿 PC 역시 독일에서 인터넷망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또, 국내 제주도에 머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더욱이 최 씨는 해외에 머물면서도 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서 문건을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회사 직원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또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청와대 내부 문건이 50건이지만, 실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 건 3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블릿 PC는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가 적용된 정호성 전 비서관 사건의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됐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씨는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법원에 감정을 요청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 태블릿PC에 관해서는 법원 측에 감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최(순실)의 전체 범죄 사실, 양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검 관계자는 시간에 쫓기고 있다면서도 핵심 증거는 원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해 태블릿PC의 실체를 규명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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