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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김영재와도 접촉"...세월호 당일 행적도 조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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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단골이었던 성형외과 원장이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누가 이를 주도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정호성 전 비서관과 병원 원장인 김영재 씨가 긴밀하게 접촉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박영수 특검팀에 넘긴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엔 최순실 씨와의 통화가 895차례나 등장합니다.

특검팀은 통화기록에서 '김영재'와 '박채윤'이란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씨는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이고 박 씨는 김 원장의 부인이자 김 원장이 개발한 수술용 실을 만드는 업체 대표입니다.

전문의 자격증이 없는 김 원장은 의원급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도 정부와 서울대병원 등의 각종 지원을 받아 국내외 사업을 활발하게 벌여 특혜 논란이 불거진 장본인입니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던 김 원장 부부는 이미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금 15억 원을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관여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시술했다는 의혹이 일자 오전엔 병원에서 자신의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특위 현장조사에선,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적은 진료기록 필적이 다른 날짜의 기록과 차이가 나는 점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원장의 필적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김 원장 측이 최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정 전 비서관을 연결고리로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 소환에 이어 조만간 김 원장도 불러 접촉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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