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보고가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조윤선 청문회를 방불케 했죠.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죠.
먼저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염동열 / 새누리당 의원 (10월 13일, 국정감사) : 그 기사에 나와 있는 속칭 청와대 블랙리스트 100페이지에 달하는 문건이 혹시 있는가요?]
[조윤선 / 문체부 장관 (10월 13일, 국정감사) :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이 발언으로부터 두 달 뒤죠, 어제는 "특검이 밝혀줄 것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선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고 한 발 뺐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윤선 / 문체부 장관 (어제) :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지금까지는 사실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조윤선 / 문체부 장관 (어제) : 지금 특검에서 그 점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특검에서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장관님, 국정감사 때 ’없다’라고 시종일관 말하지 않았습니까?]
[조윤선 / 문체부 장관 (어제) : '없다라고 보고받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른바 '김영한 비망록'에 나오는 김기춘 전 수석의 좌파 동향 파악에 관한 언급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모르쇠' 답변이 이어지자 조 장관을 비꼬는 말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김기춘 수석이 수석회의 때 '좌파 인사들 문제 있다, 동향 파악해야 된다'라고 블랙리스트 관련 얘기한 것도 들은 적 없습니까?]
[조윤선 / 문체부 장관 (어제) : 블랙리스트 이런 언급 있었던 건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혹시 저는 그래서, 블랙리스트의 뜻을 모르시는가 혹시 지시하신 게 검은 명단이나 혹은 불순분자들의 명단, 이런 거를 지시하시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한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조 장관.
특검이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조 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압박에 나선 특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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