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챔피언 “리우서 죽을 뻔”…갈수록 태산

채널A News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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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 체조와 수영 등 일부 종목에선 흑인 챔피언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체조에선 런던에 이어 이번에도 흑인 요정의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하는군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찬 공중동작에 완벽한 착지.

고난도의 연속 점프는 군더더기 없이 정확합니다.

미국의 개비 더글라스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올림픽 체조에서 우승한 최초의 흑인 선수였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던 코마네치 등 동유럽 요정들이 세계 체조계를 주름잡았었지만 이제는 옛날 얘기입니다.

더글라스의 후계자 시몬 바일스는 리우 올림픽 체조 여자 개인종합의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을 3연패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바일스]
"경기를 즐기려고 하는 게 제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10여 년 전부터 미국이 세계체조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흑인 체조선수들의 저변확대와 기량향상이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예술성 못지 않게 힘과 기술 쪽으로 채점 기준이 바뀐 것도 흑인 체조요정 탄생에 기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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