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루의 한 폭포에서 우리나라 여행객이 사진을 찍다가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최근 이런 관광 명소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오후.
페루의 곡타 폭포를 찾은 28살 김 모 씨가 현지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함께 있던 일행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다가 중심을 잃으면서 540m 폭포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 관계자 : 셀카는 아니고 같이 갔던 관광객 중에서 독일인 관광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추락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사고 직후 수색을 펼쳤지만, 김 씨는 나흘 만에 폭포 아래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페루 마추픽추에서도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셀카를 찍던 50대 독일인 관광객이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는데, 페루는 특히 고지대가 많은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 관계자 : 페루의 관광지 대부분이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특히 사진 찍으실 때 신경을 써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정보기술 매체 집계 결과 지난해 전 세계에서 셀카를 찍다가 숨진 사람은 12명.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발달한 SNS 문화와 셀카 열풍에 무리한 사진 촬영 시도가 늘고 있는데, 특별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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