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추락 사망 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사람 절반 이상이 관광객과 낚시꾼인 것으로 조사된 만큼, 위험한 곳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지만, 남성은 깨어나질 않습니다.
지난해 10월 17일 부산의 한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54살 박 모 씨가 실족해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겁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지난해 8월 22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섭지코지에서 관광객 20살 조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동료와 함께 해안가 갯바위를 산책하다 갑자기 몰아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한 겁니다.
이처럼 해안가 등에서는 추락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장마와 태풍 등이 찾아오는 여름철 추락 사고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6월~8월 사이 해안가와 갯바위, 방파제 추락 사망자는 2013년에는 22%, 2014년도에는 38%, 2015년에는 7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 가운데는 낚시꾼 등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상반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람 2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명입니다.
[오승만 / 국민안전처 해양안전과 : 휴가철을 맞아서 갯바위라든지 방파제를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져서 인명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테트라포드나 위험한 갯바위에는 출입을 삼가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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