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맞서서 보수단체들의 이른바 맞불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열렸는데요.

보수단체들은 박 대통령 하야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우려됐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에 70여 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박사모, 즉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과 자유총연맹 등 70여 개 보수단체 회원들로 주최 측 추산 7만 명, 경찰 추산 만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역사로 향하는 계단까지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와 '강제 하야 절대 반대' 같은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박보엽 / 경기도 용인 : 대통령이 뭐 죄를 지은 게 있어요? 정확하게 나온 게 있느냐고요. 아무것도 아닌 거를 가지고 부풀려 가지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른바 종북 좌파 세력의 국가전복 기도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집회 분위기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야권을 향해 역공을 펼치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다, 제가 민주당 추미애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집회 도중 일부 참석자들은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취재진을 향해 폭언을 퍼붓고 카메라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두 시간 반 정도 집회를 벌인 뒤 보수단체 회원들은 숭례문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당초 광화문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됐지만,

직접적인 접촉 없이 촛불집회 본 행사가 열리기 전에 보수단체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YTN 신윤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919022893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