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북권을 남북으로 잇는 동부간선도로가 오는 2026년까지 지하 도로로 바뀌고 그 자리에 생태공원이 들어섭니다.
이동 시간도 줄어들고 친환경 여가 공간도 생기지만 도로 절반 이상은 민자 사업이라 통행료를 내야 하는 부담도 생깁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씽씽 달리던 하천 옆 도로는 수풀이 우거진 산책로로 바뀌었습니다.
하천가 밑에는 지하 터널 두 개가 시원스럽게 뚫렸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중랑과 노원, 도봉까지 이어지는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지하화합니다.
기존 도로 밑에는 터널이 뚫려 2개의 지하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평균 통행 속도가) 24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은, 말은 동부간선도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도시고속도로의 위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민자 구간인 삼성에서 월계1교까지 13km는 4개에서 6개 차로의 지하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남에서 의정부까지 24분 만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도로는 내후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 뒤 오는 2023년 개통될 전망입니다.
민자가 아닌 서울시 예산으로 만들어지는 성동에서 월릉교까지 8km 구간은 오는 2026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도로를 걷어내고 난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 10배 규모, 221만 제곱미터의 친환경 수변 공원이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 때 침수에 취약했던 중랑천 치수 기능을 시간당 최대 강수량 110mm에서 121mm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에서 월계까지 민자 구간에서는 통행료를 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서울시가 만드는 무료 구간으로 차량이 몰려 이 구간 정체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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