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21일) 열렸습니다.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부터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도 밝혀내 추가로 기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결국 법정에 섰습니다.
자물쇠로 불리는 이 회장의 입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할 때 한 차례 열렸을 뿐 재판 내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검찰이 제기한 이 회장의 공소사실은 횡령과 사기, 그리고 주택법 위반입니다.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7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났고, 엘시티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것처럼 속이려고 분양률을 부풀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43가구를 빼돌려 지인들에게 특혜 분양한 혐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엘시티 비리의 핵심인 정관계 금품 로비 의혹은 공소사실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의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에 이 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이뤄진 각종 특혜 의혹 역시 풀리지 않은 상태라 검찰이 계속 수사하고 있지만, 현 전 수석을 제외하면 피의자로 입건된 정관계 인사는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가 유일합니다.
다음 달 예정된 재판에는 엘시티 시행사에 수천억 원을 대출해 준 군인공제회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영복 회장을 법정에 세운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을 추가로 확인해 기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회장이 금품 로비 의혹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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