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조금 전 전방위 대북 제재법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 수입 봉쇄를 비롯한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상원이 상당히 신속하게 대북 제재법을 통과시켰군요.

[기자]
미국 상원은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전방위 제재를 담은 대북제재법을 찬성 98대 반대 2로 역시 압도적으로 가결시켰습니다.

미국 하원이 26일 전방위 대북제재법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지 만 이틀만입니다.

당시 하원도 찬성 419대 반대 3,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은 북한 뿐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등 3개 국에 대한 각각의 제재법을 제재법을 하나로 묶은 이른바 패키지 법안입니다.

새로운 대북 제재법은 북한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고, 북한 노동자의 고용과 선박 운항 금지 또 북한의 온라인 상품 거래와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제재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법안은 언제 효력이 발생하나요?

[기자]
이번 법안은 내일 백악관으로 이송될 예정이구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됩니다.

대통령은 열흘 안에 서명 또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의결 정족수인 3분의 2를 이미 넘어 압도적으로 통과된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열흘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발효토록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대북 제재법안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했는데요, 북한의 군사·경제 자금원을 옥죄고 달러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대북 압박과 제재의 강도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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