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백성문 / 변호사, 홍종선 / 대중문화 전문기자,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황홍락 / 경기 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 : 남양주에 있는 정류장에서 피해자가 운전기사 보고 살려달라고 한 거죠.]
[피의자]
(혐의 인정하나요?)
"죄송합니다."
(피해 여학생 왜 성폭행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앵커]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태도가 참 기가 막히네요.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마는 사실 우리가 공분을 느낄 만한 아이템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할 네 분 전문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문화일보 황성준 논설위원, 백성문 변호사,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마치 굉장히 무슨 바쁜 사람처럼 성의 없이 죄송합니다만 하는데 이거를 어떻게 봐야 돼요?
[인터뷰]
사실 이 범행 내용을 보면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지난 2일에 있었던 일인데 대낮에 서울시 중랑구에서 한 여학생을 납치를 해서 성폭행을 하고요. 그 이후에 이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을 한 다음에 버스를 타서 남양주로 갑니다. 남양주에 가서 거기서 버스를 내리는 과정에서 이 여학생이 버스기사에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고요.
그래서 이 사람이 내린 이후에 자기 집으로 가서 또 자기 아버지 승용차를 가지고 이번에는 속초로 도주를 하다가 아까 영상에서 보던 것처럼 거기서 사고를 내고 결국 검거가 된 것인데요. 일단 이 사람, 아까 기자들의 질문에 그냥 잘못했습니다. 정말 무미건조한 말투로 얘기를 하는데. 일단 저 얘기로 봐서는 본인의 범행을 지금 반성하고 있다는 태도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요. 굉장히 좀 공분을 불러일으킬 만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케이스 보셨어요, 옛날에 현직에 계실 때?
[인터뷰]
이런 것은 흔치 않았고요. 반성 안 하는 것은 이 사람한테 기대할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판단할 때 이 사람은 성충동장애자거든요. 성충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은요. 욕구가 한번 발동되면 도저히 제어가 안 되는 유형이 있고요. 그러니까 바로 행동을 개시하는. 그리고 또 나름대로 자기가 눌러 참는 수인하는 범죄자가 있는데. 이 사람 같은 경우, 제어가 안 되는 유형인 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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