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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특검 출석..."좋은 모습 못 보여줘 죄송"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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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 상황에 따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이재용 부회장 출석 당시 상황부터 짚어보죠,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기자]
오전 9시 반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붉은색 넥타이에 정장에다,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승용차에서 내렸는데요.

이 부회장, 포토라인에 잠시 서긴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 질문마다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한 마디만 남겼습니다.

이번 일로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답변을 남겼습니다.

오늘 이 부회장 출석엔 특검 출범 당시 특검보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던 문강배 변호사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 출석을 앞두고 2백여 명의 취재진은 물론, 일반 시민들, 외신까지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등 시민단체의 시위도 있었지만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 부회장 오늘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2008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이후 9년 만입니다.

[앵커]
삼성그룹 인사가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된 건 이 부회장이 처음이죠, 오늘 어떤 부분에 조사가 집중돼 있습니까?

[기자]
앞서 삼성의 2인자라는 최지성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장충기 사장은 모두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을 겨냥한 특검 수사, 첫 피의자가 총수격인 이재용 부회장인 된 건데요.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한 결과, 경영권 승계란 수혜를 본 당사자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뇌물 제공'을 승인한 최종 결정권자도 이 부회장이다, 이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백억 원대 최순실 지원금을 회삿돈으로 제공하도록 직접 지시하고 승인했는지가 오늘 조사의 핵심입니다.

또 특검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과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등을 논의하는 등 뒷거래가 있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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