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8년간의 버락 오바마 시대는 공식적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참된 지도자의 모습은 미국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지도자 오바마'를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희망과 변화'를 기치로 무대 위로 오른 젊은 흑인 대통령 오바마.
[버락 오바마 / 대통령 취임 연설 (2009년 1월) :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자유롭고, 모두가 최대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명쾌한 그의 연설은 청중을 사로잡았지만, 말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과 보험사의 거센 반대를 헤치고 저소득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를 만들어냈고, 흑인 목숨을 경시하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맞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2015년 3월) : 우리는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서 이 나라에 인종차별의 망령이 아직 살아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외교에서도 일방적인 힘의 논리 대신 대화와 이해를 강조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고, 테러집단 IS에겐 강력한 응징을 했지만,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IS를 격퇴하기 위한 테러 응징 작전은 지속적이고 가차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을 과감히 종식했고, 이란과의 핵 협상을 끈질긴 대화 끝에 이끌어냈습니다.
그의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60%의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큰 박수를 받는 것은 그의 모든 정책이 완전무결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가 몸으로 보여준 사랑과 소통의 리더십 때문입니다.
총기로 희생된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흘렸던 그는,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월 총기규제 행정명령 발표) : 저는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총기 난사 희생자 장례식에서는 추도사 도중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깊은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젊은이가 자신의 연설을 방해하는 돌발 상황에서도 포용으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2013년 11월 당시) : (그를 쫓아내지 마세요.) 이 청년의 열정을 존중합니다. 자기 가족 걱정에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백악관 직원의 아이가 원하자 서슴없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게 하고, 미화원과 격의 없...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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