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6일 남겨두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지지 예상 선거인단도 급격히 줄어 과반 아래로 떨어지자, 오바마 대통령이 FBI의 선거개입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전해왔습니다.
[기자]
막판에 터진 '이메일 재수사' 변수로 미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ABC-WP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가 똑같이 46%를 기록해 백중세가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때 332명까지 추산됐던 힐러리의 예상 선거인단 수는 226명까지 떨어졌고 트럼프는 180명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플로리다 등 10개 주 132명의 선거인단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혼전 상태입니다.
더욱이 누가 정직하고 믿을만한 후보냐는 질문에는 46%가 트럼프라고 답한 반면, 힐러리는 38%에 그쳤습니다.
이메일 재수사 발표로 인해 힐러리의 신뢰도가 그만큼 더 떨어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FBI는 지난 2001년 빌 클린턴의 사면 스캔들 내용을 일반인이 보도록 트위터에 올려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크리스 쿤스 / 美 상원의원 : 오래전 끝난 수사와 관련된 옛날 이메일을 공개하는 건 정의롭지 못하고 이해도 안 되고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오바마 대통령도 급기야 입장을 바꿨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소문이나 확실하지 않은 정보, 누설 같은 것으로 수사를 하면 안 됩니다. 구체적인 근거가 있을 때 해야 합니다.]
선거개입 의혹이 짙어지는 FBI의 행보로 미국 대선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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