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해 통상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 타이어에 대에 최고 65%의 관세 폭탄을 안긴 가운데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수입된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가 덤핑으로 판매되며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제조사들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9%에서 22%까지로 추산했고 보조금에 대한 상계관세율은 38%에서 65% 수준으로 결정했습니다.
3월에 최종 결론이 나지만 이번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을 겨냥해 단행된 첫 보호주의 조치로 미-중 간 통상전쟁의 포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지만, 중국에 높은 관세를 위협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며칠 만에 판정이 나와 G2 간 전운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조사는 전미철강노동조합이 "중국 타이어의 불공정 거래로 국내 사업이 피해를 입으면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제소해 이뤄졌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불공정한 판정으로 중국의 이익을 훼손했다"며 "중국을 비(非)시장국으로 간주한 것은 세계무역기구 WTO 조항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국 지위 인정 여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15년이 지난 작년 12월부터 시장경제국으로 자동 편입됐다는 주장인 반면, 미국과 유럽은 중국이 헐값 수출로 국제시장을 교란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시장국으로 남게 되면 반덤핑 판정 때 제3국의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합니다.
중국 때리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펀치에 이미 보복 조치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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