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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때문에" 농촌 노인 마약 범법자 전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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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귀비꽃'은 진통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농촌에서 노인들이 상비약으로 기르곤 했는데, 마약의 원료로 사용돼 재배가 금지돼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양귀비를 상비약이나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농촌의 일부 어르신들이 마약 범법자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행정당국의 실효성 있는 계도와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권오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나라 현종의 후궁이었던 양귀비처럼 자태가 아름다운 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양귀비'.

일시적인 진통 효과가 있어서 오랫동안 농촌에 사는 노인들이 상비약으로 널리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귀비 꽃봉오리 속의 열매 유액을 말려 가공하면 아편과 모르핀, 헤로인 등 다양한 마약의 원료가 됩니다.

또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내성이 강해져 중독되고 심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이어서 국내에서는 재배가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금지된 이후에도 여전히 양귀비를 상비약이나 관상용으로 기르는 농촌 노인들이 있어 문제입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299명을 적발했는데 60∼70대 이상 노인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이 177명으로 60% 정도였고 41세∼50세 45명, 51세∼60세 43명에 달했지만 40세 이하는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양귀비 등 마약 사범이 20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코카인·필로폰 등 향정신성과 대마 사범 순이었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농민들은 대부분 양귀비를 기르면 처벌받는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은 다릅니다.

[오은수 / 충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사전에 단속을 나가기 전에 한달정도 충분한 홍보를 하거든요. 막상 나가보면 양귀비를 키우는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한주라도 키우면 안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귀비 때문에 범법자로 전락하는 농촌 어르신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에도 양귀비 관련 마약사범이 왜 줄지 않는지는 경찰과 행정당국이 곰곰이 생각해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 대목입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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