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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부작용 속출...40%는 시술 중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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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으로 임플란트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임플란트 시술을 중단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서 특히 고령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4살 홍차길 씨는 윗니가 모두 빠지면서 10년 전 임플란트 4개를 심고 틀니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시술 직후부터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면서 흔들리더니 결국 2개가 부러졌고, 지금까지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차길 / 경기도 고양 : (임플란트 시술) 일주일 만에 이쪽으로 씹으면 덜커덕덜커덕해요. 내가 고기가 먹고 싶어서 고기를 통째로 넘겼다가 죽는 데까지 갔다 왔거든….]

59살 조 모 씨는 임플란트 시술로 장해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수면 상태에서 치조골 이식술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신경이 손상돼 입술 감각을 잃은 겁니다.

[조 모 씨 / 서울 서대문구 : 음식물이 다 흘렀는데 턱에서는 모르는 거고 목에서 느껴서 아는 거예요.]

이처럼 임플란트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치과 관련 피해구제 360여 건 가운데 임플란트 피해가 26.5%로 가장 많았습니다.

보철물을 장착한 뒤 치아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교합 이상'이 21건이었고, 신경 손상으로 장해가 확정된 사례도 14건이나 됐습니다.

특히 10명 가운데 4명은 병원과의 분쟁을 겪다 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병원에서 다시 시술을 받거나 치료받지 못한 상태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치아가 약해지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받는 60대 이상에서 부작용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신은하 /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과장 : 병원 이름이나 의사가 자주 바뀌는 병원은 가급적 피하시고, 자신의 치조골 상태나 잔존 치아의 상태를 잘 확인하시고….]

소비자원은 또 대부분 병원이 서비스 사후점검 기간을 석 달로 정하고 있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석 달이 지나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신윤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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