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 첫날, 한참 줄 섰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투표율이 높았는데요,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 합계 투표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길지 주목됩니다.

선거 결과에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선 줄이 족히 100m는 돼 보입니다.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날, 공항에서도 역에서도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김준호 / 경기도 양주시 : 투표를 성인 되고 나서부터 계속했는데, 이렇게 투표하는 사람이 사전투표 날 많은 건 처음 보고요.]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1.7%.

지난해 20대 총선 때보다 2배 이상 높아 사전투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틀간의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선거 당일 전체 투표율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 그 효과가 대략 4~5% 정도 아니겠냐 하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전투표를 함으로 해서 확실히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보인 재외국민 투표에 이어 사전투표 열풍까지.

사실상 대선 투표가 시작된 셈이어서 각 당에서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을 반기고 있고 보수 진영에서는 중장년층의 투표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어느 세대의 투표율이 더 많이 늘어나느냐 하는 부분, 과연 누가 더 지지층을 동원해내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 경우 예상되는 전체 투표자 네 명 중의 한 명은 오는 9일 선거일 전에 투표를 마치게 됩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실제 선거 결과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YTN 구수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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