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과 관련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심상찮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레드 라인을 넘어섰지만, 트럼프 정부는 대북 전략의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진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해 AP는 세계가 우려해온 레드 라인을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행보가 이대로 진행되면 세계에서 가장 끈질긴 나라가 조만간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미국이 김정은 체제를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ICBM 개발에 목숨 걸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본토를 공격하는 핵무기를 갖추면 카다피나 후세인 같이 무력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CNN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 미국을 전례 없는 위기 속으로 몰아넣음으로써 김정은 자국 내 체제 결속을 다질 수 있고, 최근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는 오직 그런 분위기를 더 강화하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숙원이었던 미사일 기술에 이정표를 세운 건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판단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 '북한이 ICBM을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다시 언급하며 이번 발사는 트럼프 정부를 위태로운 상황에 빠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대북 전략은 선택의 폭이 별로 없으며, 모든 방법이 다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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