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극성-3형' 추정 미사일 사진 노출...도발 암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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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 공연에서 미사일 개발 과정을 담은 사진 190여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분석해 보니, '북극성-3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있었는데요, 의도적으로 노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북한의 화성-14형 발사 성공 기념 공연 때 공개된 사진입니다.

김정은 옆에 북극성으로 보이는 하얀색 원통형 미사일이 누워 있습니다.

북극성의 첫 글자와 함께 마지막 숫자의 일부가 확인되는데, 3 또는 8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 계열 미사일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인 북극성과, 지상발사용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이 전부입니다.

후속 모델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일부러 노출한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엔 신형 SLBM 도발을 암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신형 잠수함에 여러 발을 넣기 위해서 길이는 줄이고 엔진 출력을 높인 북극성-3형 SLBM의 개발 의도를 과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성 12형의 발사 장면도 여러 장 공개됐는데, 지난 5월에 발사한 노란색 탄두가 아닌 흰색 탄두 미사일 사진이 3장 더 있습니다.

김정은의 옷차림이나 발사 장소 등을 보면 각기 다른 날에 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한미 당국은 지난 4월 5일과 같은 달 16일, 그리고 29일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파악하고 북극성-2형이나 신형 미사일로 추정한 적 있습니다.

[양욱 / 국방안보포럼 WMD 센터장 :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서) 4월에 3차례 발사가 모두 '화성-12형'이었음을 알 수 있고, 특히 5월 발사까지 더하면 무려 4차례나 발사하면서 기술 진보시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밖에 김정일이 대기권 재진입체를 둘러 보는 과거 사진도 있어서 북한이 얼마나 오랫동안 ICBM 개발에 집착해 왔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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