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노병과 후손이 함께한 출정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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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에 황제 직속 근위대를 포함한 정예부대를 선뜻 파견한 나라가 에티오피아였는데요.

참전 66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과 함께 당시 출정식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됐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박경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전쟁 참전기념공원에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나란히 휘날리는 양국 국기 앞으로 정렬해 앉은 노병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 한국에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당연히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전쟁 발발 이듬해인 1951년부터 에티오피아는 6천 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합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배치된 지 3일 만에 있었던 중공군과의 교전에서 큰 전과를 올립니다.

이후 200여 차례가 넘는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하면서 중부전선을 지키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황우웅 / 대한민국 국방부 인사복지 실장 : 우리 한국이 오늘날과 같이 존재할 수 있었고, 이와 같이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이 있다….]

난생처음 경험한 한반도의 겨울.

용사들은 그때의 추위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바실리우스 심토스 / 83세, 참전용사 : 너무나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더워도 춥습니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를 기리는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데라제 데스타 / 68세, 참전용사 후손 : 아버지가 생각나서 왔습니다. 아버지의 동료와 그 후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참전용사들에게 주어졌던 생명수당과 월급은 십시일반 모여 전쟁고아 돌보는 곳에 쓰였는데요.

그 당시 고아였던 아이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만나보고 싶다는 용사들.

우리도 그들의 후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월드 박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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