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8번째 대북제재 결의안에 김정은 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정권을 극단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이번 추가 제재를 앞두고 가장 엄중한 제재를 강조해왔습니다.
그런 만큼 당초 일부 언론은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제재안에 명기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김씨 일가 누구도 이번 제재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정권을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최고 존엄을 제재안에 포함시키면 북한 정권을 궁지로 몰아 극단적인 군사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열수 /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정말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서 오히려 협상의 여지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압박을 통해서 오히려 김정은으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을 묶어둘 경우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중이나 북중 정상회담 등의 가능성도 원천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당분간 핵 폐기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자체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해 결국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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