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평화적 방식의 북핵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한미 정상 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7시 58분부터 8시 54분까지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긴밀한 한미 공조 속에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 핵 문제는 궁극적으로 평화적,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직접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유엔 안보리 결의가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을 포함한 만장일치로 전례 없이 신속하게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제재 결의로 국제 사회가 보여준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인식해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기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의 대북 대화 제의에 관심을 표했는데,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압박을 해야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적십자 회담과 군사 당국회담 제안은 핵·미사일 관련 대화 제의가 아닌 인도적 조치와 긴장 완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방위력 향상 차원에서 핵 추진 잠수함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결정 사실도 언급하며, 현지 주민과 국민의 반대 의견이 있고, 중국의 강력한 경제 보복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에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도 대 한국 무역 적자를 시정하기 위해 한미 FTA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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