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녕 / 변호사
[앵커]
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할머니에 대한 폭로글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모셨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최준희 양의 폭로 내용, 세 가지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외할머니의 폭력이 실제로 있었는가, 이 부분이 상당히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SNS에 어떤 내용의 글을 올렸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것은 가정폭력이다, 다 잘 되라고 한 일들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라고 썼고요.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외할머니가 날 윽박지르고 종종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우울증이 심해졌다, 여러 차례 자살기도를 했다라고도 고백을 했고요.
외할머니로부터 목이 졸리고 손이 물린 적까지 있다 라고 글을 썼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중2 학생이 SNS에 쓴 글입니다. 지금 모두가 사실이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이것은 가정 내에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가정 내의 이른바 폭력이나 학대 같은 경우에는 가정 사건 같은 경우에는 쌍방 얘기를 다 들어봐야 된다라는 쌍방청문 원칙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이 최준희 양의 말이 100% 맞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에서 대여섯 차례 올린 글 자체가 상당히 구체적이고 어떻게 보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함이 있는 것 같은데요. 실제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봤을 때에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것이 일반적으로 아는 것과 달리 그 책임이 외할머니에게 있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하면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얘기를 써놨다는 점에서는 상당 부분 충격을 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냥 중2 학생이 좀 여러 가지 힘들어서 쓴 글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지옥 같았다, 그리고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기도를 했다라고까지 했는데 지금 준희 양이 주장을 하고 있는 건 외할머니가 폭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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