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얼어붙은 강남권 아파트...인근 반사이익 기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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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기를 겨냥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로(9일) 일주일이 됐습니다.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에선 3억 원이나 내린 급매물이 나오는 등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었지만, 고강도 규제를 피해간 인근의 일부 지역에선 풍선효과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집주인의 대지 지분이 커 관심이 쏠렸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재건축 이후 아파트를 두 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용면적 84㎡의 호가가 지난달 28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8·2 대책으로 이 지역 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막히자 3억 원이나 떨어진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거래 가능 기간에 서둘러 집을 내놓은 겁니다.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팔고 싶은 사람도 지금 못 팔면 못 파니까 5년 동안. (그래서) 싸게 내놨겠죠. 정상적인 매물은 아니죠.]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 거래 금지, 대출 한도 축소 등 규제 직격탄을 맞은 다른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팔아야 할지, 좀 더 버텨야 할지 눈치 보기만 한창입니다.

양도세 인상과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추가 규제까지 예고돼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습니다.

[강철수 / 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 : 재건축 사업 수익이 줄 수밖에 없죠. 소유자 입장에서는…. 역으로 재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은 기대수익이 줄어드니까 매수세가 위축되고….]

이처럼 8·2 대책 이후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4일 기준 주간 상승률은 0.37%로 전주보다 0.2%포인트나 빠졌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규제를 피해간 일부 지역에는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분당과 부산, 대전 등 8·2 대책의 규제 소나기가 내린 곳과 인접한 지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강화된 청약 1순위 자격 적용 등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곳이지만,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보다는 규제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258대 1에 달했습니다.

올해 들어 부산 최고,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이길우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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