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BC 카메라 기자들에 이어 보도국 취재기자 중 일부가 김장겸 사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뉴스 프로그램이 불방되거나 단축돼 방송된 가운데, MBC 측은 전날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MBC 보도국 취재기자 81명이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상암동 사옥 앞에서 제작 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보도 보장'과 '김장겸 사장의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왕종명 / MBC 기자협회장 : MBC의 공정성이 망가진 최전선에 있는 것이 보도국인데, 그동안 부글부글 끓고 있던 기자들이 더 이상 이대로는 뉴스를 하고 싶지 않다, 해서도 안 되겠다]
이들은 그동안 세월호 관련 정부 비판 내용에 대한 삭제 지시와 3.1절 태극기 집회 보도에 대한 왜곡 보도 등 부당 검열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카메라 기자 50여 명은 기자들의 성향을 분류해 인사 평가와 부서 배치에 활용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됐다며 제작 거부에 돌입했고,
[권혁용 / MBC 영상기자협회장 : 블랙 리스트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등급을 매기고 하는 소고기가 아닙니다.]
시사제작국 PD 수십 명도 아이템 검열과 자율성 침해를 주장하며 제작 거부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들의 제작 중단으로 MBC는 일부 뉴스 프로그램이 불방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일부터 채용 게시판을 통해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습니다.
MBC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번 채용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인력 모집채용일 뿐이라며 제작 거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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