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7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출마한 4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연설했습니다.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후보 모두 자신이 국민의당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라고 말했지만, 각자가 꼽는 '위기의 이유'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대표는 달라진 헤어스타일로 가장 먼저 연단에 섰습니다.
당 지지율이 지금처럼 5% 이하로 머무르면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 라며 3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치렀던 경험을 내세웠습니다.
자신의 출마를 지지했던 이언주 의원이 함께 당 대표로 출마한 데 대해서도 선거에 역동성이 생겼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훨씬 더 역동적으로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될 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당원 여러분께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좋은 기회 같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이 위기에 처할 동안 선배들은 뭘 했냐며 자신이 새 인물임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제3의 길을 따라 민주당에서 사선을 넘어왔다며, 스스로를 메르켈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 사민당에 밀려서 거의 소멸 위기에 있었는데 동독 출신의 메르켈이 그 당시에 저하고 똑같은 46세였습니다. 그 메르켈이 기민당을 살리고….]
정동영 의원은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당원 주권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대표가 이미 출마한 만큼 심판이든 지지든 당원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하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를 자처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호남은 지역을 넘어서서 가치예요. 호남이 상징하는 가치와 정신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국민의당이 그 가치 실현의 최선봉에 서고….]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패배와 조작, 불통이라며 국민의당에는 지금 책임, 소통, 헌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 우리 국민의당이 처한 위기의 본질이 뭡니까. 패배, 조작, 불통으로 인한 국민의 신뢰 상실입니다.]
안철수, 이언주 후보 출마 과정에서의 잡음과는 달리 네 사람의 첫 만남은 순조로웠습니다.
8.27 전당대회까지 앞으로 2주, 후보자들은 내일 TV토론으로 다시 격돌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81303133820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