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충격으로 잠시 주춤하던 달걀 소비자 가격이 다시 상승세입니다.
특히 공급 부족 속에 추석 수요가 맞물리면 달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걀 살충제 파동이 일어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신규 출하를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사흘 동안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달걀 가격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달걀값이 상승세입니다.
파동 직전인 14일 7,595원이었던 한 판 가격이 조사가 재개된 18일에는 약간 내렸으나 21일에는 7,445원으로 다시 올랐고 이는 평년가격에 비해 33.4%, 1년 전보다는 38.2%가 높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여전하지만, 수요가 조금이나마 살아나면서 달걀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추석을 앞두고 달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살충제 충격으로 공급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추석 수요 급증이 가세할 경우 달걀 가격 상승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산란계가 대량으로 살처분 되면서 달걀 공급은 이미 많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당장은 달걀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추석을 앞두고는 1억 개 정도가 필요하므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급 감소는 달걀값 상승 요인이지만 수요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가격 동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YTN 박성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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