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릴리안'이라는 상표의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각종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커지자, 식약처가 검사에 착수했고 제조업체는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여성 필수품인 생리대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유해성 논란이 번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생활용품기업 '깨끗한 나라'에서 만든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쓴 뒤부터 생리 양이 줄어들고 생리 주기도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시민단체인 여성환경연대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례를 접수한 지 이틀 만에 제보 건수가 3천 건을 넘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식약처는 수거 검사에 착수했는데요.
앞서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그리고 지난 4월과 5월에 식약처가 실시한 생리대 품질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생리대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어서 검사 기준이 허술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의 민감한 부분에 닿는 물건인데 흡수체, 인조섬유, 색소, 펄프처럼 많은 화학 성분이 첨가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관리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시민단체가 강원대 교수팀과 조사하니, 릴리안 생리대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 TVOC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OC 종류인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스타이렌 등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타이렌과 톨루엔은 생리 주기 이상 등 여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식 독성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파문이 일자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앞당겨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기준이 미비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릴리안 뿐만 아니라 다른 생리대는 안전한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가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시민단체 기자회견도 열리고, 집단 소송 움직임도 있죠?
[기자]
네,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는 오는 28일부터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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