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사설 경마가 판을 치고 있는데요,
사흘 동안 무려 3천억 원이 넘는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사설 경마도박단 1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집안 컴퓨터 화면에는 경마가 중계되고 있고, 배팅액 그래프까지 나타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49살 A 씨 등 18명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사설 경마도박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화상 경마장의 실시간 영상을 변조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경마 개장일인 금, 토, 일, 사흘 동안 판을 벌였는데, 오고 간 돈은 무려 3천억 원이 넘습니다.
도박단 총괄 사장인 A 씨 등은 경기도 수원과 인천 송도 등 6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백20개 총판을 통해 도박판을 운영했습니다.
A 씨 등이 사설 경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권과 함께 제공해 주면, 총판에서 도박꾼을 모집하는 구조입니다.
[강수재 / 울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설 경마 마권을 유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총판으로부터 매주 백만 원의 사용료를 받아 3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1명을 입건하는 한편, 현금 2억2천여만 원과 컴퓨터 18대 등을 압수했습니다.
국내 사설 경마 규모는 11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법 사설 경마가 해마다 백여 건 정도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됩니다.
YTN 김인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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