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공관병·전속 의경 사라진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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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공관병, 골프병, 테니스병, 전속 의경이 앞으로 없어집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 결과 추가로 적발된 사례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가 진행됩니다.

박순표 기자입니다.

[기자]

[전 모 씨 / 박찬주 육군 대장 부인 (8월 7일) :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박찬주 / 육군 대장(8월 8일) :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박찬주 대장 부부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이 불거지자 정부는 곧바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처별 자체점검과 불시점검을 했고, 국방부와 외교부는 추가로 보완 조사도 벌였습니다.

국내 45개 행정기관 전체의 관사 근무자와 의무경찰 등 2,972명과 해외에 있는 재외공관에서 일하는 3,310명이 대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국방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에서 모두 57건의 피해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징계로 이어질 사건도 있습니다.

징계절차와 동시에 정부는 아예 공관병 자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공관병 122명이 전투부대에 배치되고, 테니스장과 골프장 인력 59명, 경찰 부속실 의경과 지휘관 전속 의경 358명이 철수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수직적이고 비인간적 문화를 수평적인 인간 중심의 문화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공공부문부터 시작해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갑질 근절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창구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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