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우리나라 여행수지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했지만, 여름 휴가철 해외로 떠난 여행객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30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수가 하루 11만 명,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7월 한 달간 해외로 나간 출국자 수 역시 239만 명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나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 조치 이후 중국 관광객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7월에는 1년 전보다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나가는 여행객은 급증한 반면 들어오는 관광객은 크게 줄면서 7월 여행수지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정태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사드 관련 조치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급감한 반면 7월 휴가 시즌을 맞아 국민의 해외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여행수입은 줄었지만,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은 역대 2위 규모로 늘었습니다.
여행수지 악화로 7월 서비스수지 적자도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여행수지 악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도 여름 휴가철이 이어진 데다 10월엔 또 사상 최장 열흘짜리 추석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서비스 수지 적자가 하반기 또 한 번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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