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트럼프 막말은 북핵에 최선책 아냐" / YTN

YTN news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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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친 말싸움을 이어왔죠.

유럽 국가 가운데 북핵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해온 프랑스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도를 넘는 발언이 자칫 불행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북 압박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공조를 강조해온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이번에는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말 씀씀이에 대해 한소리 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무장관 : 트럼프의 방식은 최선책이 아닙니다. 동시에 (트럼프의 발언과) 북한의 책임을 혼동해서는 안 되지만요.]

르드리앙 장관은 상대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막말보다는 국제적 압박과 봉쇄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더 강력한 효과를 준다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이 과도한 발언 공방을 주고받다가는 잘못하면 무력 충돌과 같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 프랑스 외무장관 : 지금 우리는 말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걸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터지는 건 피해야 합니다. 지금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앞서 트럼프 정부가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에 아프리카의 차드를 추가한 데 대해 이해하지 못할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왜 테러에 맞서는 국가까지 마구잡이로 제재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린 셈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제되지 못한 발언과 무분별한 대외 정책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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