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당 '직격탄'...中, 美 압박에 제재 강화 / YTN

YTN news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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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북한 식당을 비롯한 북한 관련 기업을 폐쇄하는 중국의 조치는 역대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이 예전과 달리 대북 제재 강도를 높이는 건, 이른바 세컨더리보이콧을 앞세워 목줄을 조여오는 미국의 압박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에 있는 북한 식당입니다.

내년 1월 9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소보다 손님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중국의 이번 제재 조치로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 100여 곳이 모두 폐쇄될 처지가 됐습니다.

[북한 식당 직원 : (북한 식당들이 다 문 닫는다고 하던데…) 음. 아닙니다. (그런 소식 아직 없습니까?) … (여보세요!)]

북한 관련 기업을 폐쇄하기로 한 중국의 이번 조치는 역대 대북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외화벌이 가운데 중국 내 합작 사업에서 얻는 비중이 꽤 크기 때문입니다.

북·중 기업의 공동 활동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북·중 경제 관계에 대못을 박는 상징적 의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석유제품 대북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대형 은행들의 금융 거래도 중단하면서 제재를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헌장에 따라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중국이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대북 제재에 나서는 건, 제재를 받는 나라와 거래하는 국가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보이콧' 카드를 들이밀며 압박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장하기 위한 명분을 얻기 위해서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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