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북미수교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북한이 핵 포기를 거부할 경우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민 가운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북한과의 수교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77%, 또 경제적, 인도적 지원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54%로 집계됐습니다.
미 외교 분야 여론조사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회가 실시한 미국인 외교정책 인식조사 결과입니다.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관계 개선 영향으로 북한 핵을 미국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평가한 의견은 59%로, 북미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64%로, 최고치였던 지난해보다 2%포인트 올라갔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주둔 지지도는 지난 2012년 60%를 기록한 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 핵 포기를 거부할 경우 더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77% 나왔습니다.
하지만 핵 포기 거부 시 핵시설 공습 37%, 김정은 정권 전복을 위한 미군 투입은 25%가 찬성해 군사옵션 지지도는 낮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상승한 67%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북미정상회담 등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91%가 비호감 지도자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지원으로 지난 7월 12일~31일까지 미국 성인 2천40여 명에 대해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37%포인트입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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