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기는 건축물'...옛도심 활력 기대 / YTN

YTN news 20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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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꾸미기도 하고, 실제 사람이 쓸 수도 있게 건축물을 짓는 '광주 폴리' 세 번째 프로젝트가 마무리됐습니다.

외면받던 도심 속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먹고 마시며 즐기도록 했는데요.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문 앞에 커다란 칠판이 들어섰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은 저마다 분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등하교하던 보행로였는데, 분수와 모래밭, 트램펄린이 들어선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독특한 건축물로 생기를 잃은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인 '광주 폴리' 중 한 작품입니다.

[김지훈 / 광주 서석초등학교 6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색칠도 해보고 서로 여기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광주 도심 곳곳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 '뷰 폴리'도 완성돼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평범한 건물이지만, 옥상에 올라서면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이 눈앞에 펼쳐져 예기치 못했던 즐거움을 줍니다.

[문훈 / 건축가 : 사실 옥상에 올라간다는 일이 굉장히 자유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잖아요. 그런데 그것만 개방되는 순간 사람들이 올라와서 보는 풍경이 놀라울 거예요. 보통 많은 건물이 옥상에 못 올라가게 하잖아요. 일단 여기는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거예요.]

광주 폴리 3번째 사업 작품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예술성뿐만 아니라 식당인 '쿡 폴리'와 협동조합까지 활용해 청년 실업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천의영 / 광주폴리Ⅲ 총감독 : 아주 좁고 실외기로 가득 찼던 그런 도시의 우범 골목들이 예술로 재탄생하면서 그게 도시를 이어주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편의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담보할 수 있고….]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도심 속 공간이 뜻밖의 아이디어를 만나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하면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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