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에 핵실험...차가워진 시선 숨죽인 탈북민들 / YTN

YTN news 20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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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은 북한 이탈주민이 벌써 3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특히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이어 유명 탈북 여성이 북한으로 돌아가 한국 사회를 공개 비난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탈북민들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차가워졌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을 탈출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입니다.

임 씨는 지난 7월부터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남한 사회를 맹비난했습니다.

[임지현 / 재입북 탈북민(지난 8월) :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환멸을 느꼈단 말입니다. 허무함과…. 내가 생각했던 거랑은 180도 다르고.]

임 씨의 황당한 행동 탓에 불똥이 애꿎은 국내 탈북민들에게 튀었습니다.

서울 종로의 식당에서 일하는 탈북민 최정욱 씨는 최근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간첩이 아니냐며 봉변을 당했습니다.

[최정욱 / 북한이탈주민 : (재입북 소식이) 텔레비전에 한창 나왔을 때도 뭐 너희도 다 간첩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식당에 와서 또 옥신각신하기도 하고….]

최 씨는 TV에서 북한 미사일 소식이라도 들릴 때면 더욱 가슴을 졸이기 일쑤입니다.

[최정욱 / 북한이탈주민 : 북한에서 계속 핵을 쏘고 계속 그렇게 하는 바람에 보는 시각은 별로 안 좋아요. 북한에서 정세가 안 좋고 그렇게 할 때는 저희 자체가 위축감이 들고….]

편의점 정리가 한창인 최금실 씨의 또 다른 직업은 가수입니다.

탈북 이후 앨범까지 내며 꿈을 이뤘지만, 임 씨 사건 이후 북에 다시 가는 것 아니냐는 농담 아닌 농담을 잊지 못합니다.

[최금실 / 북한이탈주민 : 한민족 한겨레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방인 아니면 외국인 같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탈북민 절반 가까이가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한반도 긴장 분위기는 이런 편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박중윤 /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 : 최근의 일부 재입북 사례나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 특히 6차 핵실험 이후로 이탈 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국내 입국 탈북민 3만 명 시대.

자유를 찾아 생사의 고비를 넘었던 탈북민들은 우리 사회의 차가워진 눈초리가 자신들을 다시 내몰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금실 /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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