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살인 자백에도 의문은 수두룩 / YTN

YTN news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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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융 / 전 평택경찰서장, 손정혜 / 변호사


오늘도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사건, 사고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박상융 전 평택경찰서장,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어금니 아빠로 알려져 있죠. 이영학, 어제 경찰에 세 번째 나와서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딸 친구 살해 혐의를 인정을 했고요. 또 딸도 범행에 동참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이영학이 딸에게 이 피해를 콕 집어서 데려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체 유기만 했다, 살해하지 않았다 진술하다가 진술을 번복해서 이 숨진 김 양의 이름을 특정을 하면서 그 딸에게 데리고 오도록 시켰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왜 이 아이를 데리고 오도록 했을까. 그리고 데리고 와서 무엇을 했을까. 또 살해한 사실도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 딸은 과연 이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이 숨진 김 양을 방 안으로 데리고 왔을 때 아버지가 살해할 줄 알았을까, 몰랐을까, 이 부분이 경찰이 풀어나가야 할 앞으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학과 딸이 시신을 유기하는 정황도 CCTV를 통해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을 저희가 볼 수가 있었는데요. 어떻습니까?

여러 가지 측면을 봤을 때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특정한 지목된 대상의 피해 여중생을 불러낸 것은 유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특히 딸을 이용해서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넸다는 부분.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영학 씨가 음료수를 건넸다고 하면 그 딸이 먹지 않았을 수 있지만 딸과 친분이 있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거든요.

친한 친구가 건넨 음료수를 먹고 졸피뎀 성분에 취해서 아마도 수면 상태에 있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범행 이후에 사체를 유기하는 과정에서도 알리바이를 조작한 흔적들이 있는 겁니다.

아내의 여러 가지 여행을 간 것처럼 꾸미고 그리고 그 동선도 여러 가지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하죠.

동선도 이렇게 처음부터 미리 짜고 이렇게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계획적인 범행에 대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영학은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고 있어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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