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차 동호회 회원들이 시속 320km에 달하는 속도로 경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속하다 사고를 낸 사실을 숨기고 보험금까지 챙기려다 덜미가 잡혔는데, 그저 재미로 한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강원도 봉산터널로 고급 외제 차량 두 대가 빠르게 진입합니다.
오른쪽에서 달리던 차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더니, 나란히 달리던 차와 부딪히고는 그대로 뒤집힙니다.
[동호회 회원 : 와. 와. X 됐다.]
33살 김 모 씨 등 외제 차 동호회원끼리 경주를 벌이다 사고를 낸 겁니다.
김 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인적이 드문 국도를 골라 16차례나 자동차 경주를 벌였습니다.
제한 속도 80km 구간에서 무려 시속 320km까지 속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낸 뒤 경주 사실을 숨기고,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다 결국,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나 자영업자인 동호회 회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재미로 경주를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유혜경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조사총괄팀장 : 터널 부근이 심야 시간에는 차량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좋은 차를 끌다 보니까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느냐 재미삼아 경주를 벌이게 된 겁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과 보험 사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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