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송하는 이른바 탁송차량의 불법 개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인데, 경찰이 불법으로 탁송차량을 개조한 업자와 운전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5대를 싣고 달리는 탁송차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정상 차량 3대까지 실을 수 있는데, 한 번에 더 많은 차를 운반하려고 적재함을 무단으로 개조한 겁니다.
차량 정비업자인 66살 박 모 씨는 규정에 따라 안전검사를 통과한 뒤, 단속을 피해 상판이나 연결고리를 확장했습니다.
[박 모 씨 / 자동차 불법개조 업주 : 카캐리어를 제작해서 안전검사를 맡고 돌아와서 다시 제작했습니다. 업주들이 요구하니까, 5대 실어야 하니까 좀 늘려달라….]
한 대당 개조비용만 수천만 원, 5년 동안 챙긴 돈만 11억 원 가까이 됩니다.
운전자들은 한 번에 더 많은 운송 수수료를 챙기려고 불법개조 차량에 손을 댔습니다.
하지만 적재량을 초과해 운반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6일에는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불법 개조한 탁송차가 차선을 바꾸려다 중심을 잃고 뒤집혔습니다.
[양유렬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회전할 때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서 전복된다고 하죠. 그리고 차를 과적하지 않습니까, 많이 싣게 되면서 차량 추락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차량 60여 대에 대해 원상복구를 요청하고, 불법 개조업자 박 씨 등 7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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